군대 이야기는 남녀 사이에 뜨거운 감자다. 말도 많고 탈도 많다. 최근 여군을 소재로 다룬 유튜브 숏츠 영상 한편이 등장했다.
'군 생활 풀린 여군!!' (https://www.youtube.com/shorts/JnH7oIenUvU). 1개월 만에 조회수가 무려 500만에 육박했다. 댓글도 3,000가 넘게 폭발했다.
내용은 여군 고참이 신병의 오빠 신상을 터는(?) 장면이다.
[고참] "너 오빠 많다며?"
[신병] "네 오빠 5명 있습니다!"
이후 벌어지는 상황은? 군대 다녀온 사람이라면 100% 경험했을 상황이 펼쳐진다. 신병은 첫째 오빠부터 다섯째 오빠까지 신상을 술술 털어 놓는다.
반전은 다섯째 오빠의 직업에서 일어난다. 여군 신병의 군 생활이 편해 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밝혀지는 셈이다.
다소 파격적인 반전 탓일까. 남성들이 압도적으로 댓글을 달았다.
'이거 성별 바꿨으면 벌써 채널 폭발하고 뉴스 떴을 듯' '전투복 배바지로 입는 거 킹 받네 ㅋㅋㅋ' '군대놀이 하는 것 보니까 징집해도 되겠다'
예사롭지 않은 댓글 분위기를 감지했을까? 해당 영상이 업로드된 유튜브 채널 '이리와바(BAR)'의 제작 피디는 상세한 해명 글을 올렸다.
'콘텐츠를 고민하다 군인 관련 영상을 패러디(여군버전, 여자가 군입대를 한다면??) 했다'면서 '영상에 출연하는 여성 출연자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제작 피디는 여성 출연자 비하 댓글을 자제해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어 자신도 99년에 입대해 2년 2개월 동안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