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기도 하지만, 반대로 콩깍지가 한순간에 벗겨지기도 합니다. 한 여성은 남자친구의 어떤 모습을 본 순간, 사랑이 돌연 식는 경험을 했는데요.
대체 이 여성은 어떤 모습을 본 것일까요?
최근 해외 인기 게시판 'reddit'에 한 여성이 고민 상담을 요청하면서 그 내막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녀는 4년 반 동안 남자친구와 함께 살았는데요. 우연히 변기에 앉아 있는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변기에 발을 대고 쪼그리고 앉아 있었어요. 마치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처럼요. 변기는 온갖 세균이 득실거리는데, 그 발을 씻지도 않고 소파나 침대에서 뒹굴었을 생각을 하면 정말 끔찍해요."
여성은 남자친구에게 그런 자세로 볼 일을 보지 말라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어찌된 일인지 들어주지를 않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정이 뚝 떨어졌지만 애써 마음을 다독였는데요.
"그이만 이렇게 용변을 보는 건 아닐지도 몰라. 다른 사람들도 있을 수 있어. 어쩌면 내가 너무 과민한 건지도 몰라"라고 생각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마음은 진정되지 않았는데요.
결국 그녀는 게시판에 고민 상담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과잉 반응일까요? 남자친구가 문제가 아니라 제 결벽증이 문제인가요? 여러분의 조언을 기다립니다."라고 사람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처음에는 게시판 댓글에는 그녀가 정상이고 그가 비정상적이라는 댓글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시간이 조금 흐르자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남자친구를 옹호하는 댓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한 겁니다.
"집안에는 주방 도마와 스펀지와 같이 화장실 변기보다 세균이 더 많은 것들도 있습니다.", "깊이 쪼그리고 앉으면 배변활동이 더 원활해집니다. 그가 하는 방법이 오히려 건강해요." 라는 댓글이 올라왔습니다.
또한 이런 멋진 댓글까지 등장해 주목을 끌었는데요. "작은 발판을 변기 앞바닥에 놓는 거예요. 발판을 밟으면 무릎을 높일 수 있어서 깊이 웅크리고 볼일을 보는 것과 같은 자세가 나올 것입니다."
현명하게 남자친구의 배변활동도 지켜주면서 여성의 불쾌감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것인데요. 과연 이 여성이 이 제안을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