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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핑계로 자리 비우면 급여 삭감 가능하다" 판결한 법원
2020.02.14 7:42 PM

근무 중 흡연과 같은 개인적 사유로 자리를 비우면 해당 시간을 급여에서 제외해도 된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지난 11일 영국 매체 'BBC'는 스페인 고등법원에서 에너지 회사 갈프의 판결을 보도했습니다. "직원이 근무지 밖에 있는 시간을 근무시간에서 제하는 정책은 합법"이라는 결과가 나왔죠.

실제로 갈프 측은 지난해 9월부터 직원들이 흡연이나 아침식사, 혹은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리를 비우는 시간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시간을 전부 계산해 급여를 깎았죠.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해당 정책은 불법"이라며 사측을 고소했습니다. 하지만 대략 6개월에 걸친 법정다툼 끝에 법원은 사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이번 판결에 불복했습니다. 고등법원은 과거 판결 중 "노동자들이 흡연, 커피, 아침식사를 위한 별도의 휴식 시간을 받을 권리가 없다"는 걸 의존했습니다.

BBC는 "지난해 스페인 노동자들이 무보수로 초과 근무를 한 시간은 300만 시간에 달한다"며 "스페인 정부는 무보수 초과근무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기업이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의무적으로 기록하도록 했지만,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출처=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