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 스토리
영화 속 '아이언맨의 죽음', 처음엔 더 잔인했다!
2020.01.14 11:06 PM

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이자, '인피니티 사가(아이언맨에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까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1막이 되는 영화 23편을 이르는 말)'의 마지막 작품인 <엔드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대히트를 친 작품입니다.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기도 했으니까요.

이 영화에서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꼽으라고 한다면, 아마도 대다수의 관객들은 아이언맨의 죽음을 말할 것입니다. 그런데 아이언맨의 죽음이 상영본과는 달리, 처음엔 아주 잔혹하게 죽음을 당하는 설정이었다고 합니다.

온라인 미디어 '프론트로우'가 소개했습니다.

2008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마블 스튜디오에서 제작하는 슈퍼히어로 프랜차이즈의 세계관)는 아이언맨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시리즈에 등장한 주인공들은 각각의 이야기를 가지고 등장해 감동을 주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슈퍼히어로는 정의의 이름으로 악과 싸우고, 언제나 승리합니다. 그 짜릿하고 통쾌한 승리를 보기 위해 관객들은 영화관을 찾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장르적 규칙을 깨는 장면이 <엔드게임>에는 등장합니다. 그것은 바로 '로버트 다우니'가 연기한 토니·스타크(아이언맨)의 죽음입니다. 슈퍼히어로가 죽다니. 이런 일이 일어나도 되는 건가. 관객들은 다소 어리둥절합니다.

아이언맨은 최종 보스인 타노스의 건틀렛을 빼앗아 핑거스냅을 날립니다. 타노스가 가공할 만큼 강하기 때문에, 그를 제거하기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던진 것이죠. 아이언맨은 장렬히 전사하면서 승리를 안겨줍니다. 아이언맨의 죽음은 일종의 순교로 읽혀집니다. 죽어서, 아이언맨은 진정한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것이죠.

<엔드게임>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웨타 디지털'에 소속된 에이토켄의 말에 따르면, 수정하기 이전의 판본에서는 아이언맨의 죽음이 다르게 표현되었다고 합니다. 막강한 컨틀렛 에너지를 견디지 못해 한쪽 눈이 튀어나오면서 죽는 설정이었다는 겁니다. 아이언맨이 잔인하게 죽으면 죽을수록 그의 죽음이 숭고하게 느껴지는 효과를 노린 것이죠.

하지만 시각효과 팀은 아이언맨이 죽는 장면을 수정하기로 결정합니다. 많은 어린이들이 <엔드게임>을 볼 거라는 사실을 고려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잔인한 장면을 보아서 좋을 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영화관에서 상영된 죽음의 형태로 아이언맨의 장면이 수정되었다고 하네요.

몰랐던 사실을 알고 나니, 갑자기 수정하기 전의 판본이 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