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대만서 표류하고 있는 소형 어선을 고래잡이 선박의 선원이 발견해 어선에 타고 있던 남성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남성은 어머니의 날을 위한 반찬거리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가 배의 엔진 고장으로 조난당했다고 대만 자유시보가 전했는데요.


대만 해안순방경찰에 따르면 구출된 남성은 어업 조합의 전 이사장인 왕얀빈(68)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는 11일 오전 10시경 신베이시 루이팡구의 바다로 낚시를 나간 후 12시경에 낚시를 마치고 돌아가려고 했으나 엔진이 고장나 표류하게 되었죠.


배에는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하필 갖고 있던 휴대전화도 고장나 구조 요청을 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요.


다행히 12일 오후, 고래잡이 선박의 선원이 귀항할 때 왕 씨가 타고 있던 작은 어선을 발견했습니다. 선원은 왕 씨가 낡은 천을 들고 SOS 신호를 보내는 걸 보고 조난을 알아챘답니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약 30시간 동안 해상에 표류한 왕 씨는 갖고 있던 생수 몇 병으로 허기를 달랬다는데요. 구조 당시 피로감은 보였지만, 몸에 이상은 없었답니다.


왕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선이 몇 척이나 보여 큰소리로 외쳤지만 목소리가 미치지 않았다"며 "너무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