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는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애완묘로 키우려면 많은 애정을 쏟아야 한다는데요.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에서 아주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몇 달 전 아리엘 히스의 가족이 사는 집 뒤뜰에 낯선 고양이 4마리가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어미 고양이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고양이들은 반려견의 밥그릇에 있던 물을 마시고 있었죠.



아리엘은 개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고양이를 키울 생각은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미 고양이 없이 방황하는 새끼 고양이들이 걱정된 아리엘은 이웃에게 "고양이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보았죠.


하지만 아무도 고양이들에 관해 알지 못했고 이렇다 할 단서도 없었습니다. 아리엘은 고아일지 모르는 고양이들을 내버려두지 않고 밖에 음식을 내놓았습니다. 음식은 이내 사라졌죠.



그리고 며칠 후, 쓰레기를 뒤지고 있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며칠 전에 보았던 새끼 고양이 4마리 중 1마리였는데요. 먹이를 얻기 위해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새끼 고양이는 아리엘이 조금만 움직여도 도망칠 만큼 겁을 먹고 있었죠. 아리엘은 새끼 고양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먹이를 갖다두고 고양이가 소리를 내며 기다렸습니다.


그제야 새끼 고양이가 울타리 아래에 나타나 먹이를 향해 조심스럽게 다가갔는데요. 이후 아리엘과 겁쟁이 고양이는 유대감을 키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과의 거리를 좁혀 나간 겁쟁이 고양이는 아리엘이 보고 있어도 먹이를 먹게 되었죠.


하지만 야생 생활이 몸에 밴 고양이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니다. 그래도 조금씩 아리엘과 익숙해졌고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와 "나 왔어!"라고 알려주듯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어느덧 아리엘이 손으로 직접 먹이를 줄 정도로 가까워졌는데요. 쓰다듬어도 도망치지 않을 정도로 친숙해진 겁니다.



그때쯤 겁쟁이 고양이는 '빌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아리엘의 가족이 되었습니다.



그 후 빌리는 아리엘의 아들과도 가까워져 학교에 돌아오는 그를 기다릴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생겼는지 많은 것에 호기심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친해질 것 같지 않았던 반려견과도 소파에 함께 누워있을 만큼 가까워졌습니다.



가정에서 지내는 법을 배운 빌리는 자신이 사는 집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용 화장실에 익숙해졌고, 인간의 무릎 위에서 어리광을 부리는 행복도 알게 되었죠.


지금까지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던 아리엘 가족.



하지만 지금은 빌리가 없는 삶은 생각할 수 없다고 합니다.



겁쟁이 길냥이었던 빌리는 아리엘 가족의 사랑을 듬뿍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