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유튜브 놀이미디어 오펀] 10월 9일은 한글날이죠? 한글의 우수성을 국내외적으로 선포하면서 국경일로 격상된지 12년째입니다.

최근에 큰 화제가 됐던 '한국어 능력시험' 문제를 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위의 지문에서 마지막 괄호속에 들어갈 표현을 고르시면 됩니다. 정답을 찾으셨나요?

조금 황당한 느낌을 받으셨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는 인터넷에서 네티즌들이 "황당하다"며 화제가 된 수많은 문제들 중 하나입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사용 능력을 인증하는 시험이며 TOPIK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인도 맞추기 힘든 이런 문제를 대체 무슨 목적으로 만든 것일까요?

이 문제를 접한 네티즌들은 "내가 한국인이 맞나 싶었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이 문제의 답은 1개일 수가 없습니다. 한국어 능력시험의 취지를 생각하면 4개의 예시 모두가 틀리다고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즉,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 함정이 아닌 1개의 답을 찾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답이 아닌 나머지 3개의 예시를 왜 틀렸는지 외국인에게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한 문제 더 살펴볼까요? 정답을 찾으셨나요? 역시 정답은 1번이지만, 3번이 과연 틀린 내용일까요?

이처럼 현행 한국어 능력시험은 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항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

일부러 실수를 유도하는 출제 의도가 가장 당황스럽습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어를 잘한다고 시험을 잘 보는 것이 아니라 문제풀이를 위한 전략을 따로 배워야 하는 왜곡된 상황을 유도하게 됩니다.

한국인들도 헷갈려하는 이런 문제로 한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1997년부터 시행되어 지금까지 20년간 시행되어 온 한국어 능력시험이지만, 한국에서 거주하거나 공부하기를 원하는 많은 외국인들이 반드시 거쳐가야 하는 관문입니다.

앞으로 더 합리적으로 명확한 문제 개발을 통해 아름다운 한글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