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의 계절 가을입니다. 황금빛으로 익은 벼들을 보다 보면 그 사이로 뛰어다니는 메뚜기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재미로 잡은 메뚜기를 튀겨먹는 한국의 농촌 사람들처럼, 중국의 농촌 사람들도 메뚜기를 별미로 먹는다고 합니다.

다만 다른 것은, 이 청년은 메뚜기를 양식하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곤충이 미래 식품이 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한국에서도 메뚜기 양식 산업에 뛰어든 이들이 등장하긴 했는데요. 중국에서도 아직 그렇게 대중화된 산업은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수요는 꽤 많죠.

멍량이라는 이름의 이 청년은 항공운항직업기술학교를 졸업하고 실전에 뛰어들었지만 일이 너무 단조롭다고 생각해 창업을 결심, 농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농작물은 이미 경쟁이 치열하다 느꼈고, 그래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메뚜기 양식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멍량, 이 곳에서도 메뚜기를 키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야말로 블루오션이죠. 하지만 이 지역 곤충시장이 그리 크지는 않았고, 결국 멍 씨는 곤충 소비량이 많은 산둥성 지역으로 가 양식법을 배우고 메뚜기 알을 구매해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무척 반대하셨어요. 잘 하던 일을 그만두고 메뚜기 농사를 짓겠다고 하니 말이죠. 하지만 돌아갈 곳이 없었어요."

메뚜기는 보통 1년에 3번 번식을 하는데, 기술만 좋으면 4~5번, 많으면 6번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멍량은 지난해 메뚜기 농장으로 약 20만 위안, 우리 돈 3천만 원이 넘는 수입을 벌여들였습니다. 올해는 규모를 더욱 늘렸고, 더 큰 수입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곤충 시장의 가격대는 매우 안정적이에요. 공급이 부족해 문제죠. 지금 생산량으로는 난징, 원저우 등의 대규모 판매상들의 수요에 맞출 수도 없어요."

많은 학생들이 멍량의 메뚜기 양식을 배워가고 있다고 합니다. 미래의 먹거리 산업에서도, 중국이 먼저 고지를 선점하게 될지 주목됩니다.